창에서 그대에게
Chang2u.com 과 ashramkorea.com STAFF의 블로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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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서 물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 쓸쓸해 집니다 산골짝 도랑물에 섞여 흘러내릴 때 그 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누가 내 목소리를 알아들을까요 냇물에 섞인 나는 흐르면서 또 흐르면서, 생전에 지은 죄를 조금씩 씻어내고, 외로웠던 저녁, 슬펐던 영혼들을 한 개씩 씻어내다보면, 결국에는 욕심 다 벗은 깨끗한 물이 될까요 정말로 깨끗한 물이 될 수 있다면 그때는 내가 당신을 부르겠습니다 당신은 그 물 속에 당신을 비춰 보여 주세요 내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세요 나는 허왕스런 몸짓을 털어버리고 고백하겠습니다 당신은 그제서야 처음으로 내 온몸과 마음을 함께 가지게 될 것입니다 누가 누구를 송두리째 가진다는 뜻을 알 것 같습니다 부디 당신은 그 물을 떠서 손도 씻고 목도 축이세요 당신의 피곤했던 한 세월의 목마름도 조금은 가셔지겠지요 그러면 나는 당신의 몸 안에서 당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죽어서 물이 된 것이 전혀 쓸쓸한 일이 아닌 것을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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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4 19:52:14
내 흉곽에
외로움의 지도 한 장 그려지는 날이면
나는 그대에게 편지를 쓰네
봄 여름 가을 겨울 편지를 쓰네
갈비뼈에 철썩이는 외로움으로는
그대 간절하다 새벽 편지를 쓰고
허파에 숭숭한 외로움으로는
그대 그립다 안부 편지를 쓰고
간에 들고나는 외로움으로는
아직 그대 기다린다 저녁 편지를 쓰네
때론 비유법으로 혹은 직설법으로
그대 사랑해 꽃도장을 찍은 뒤
나는 그대에게 편지를 부치네
비오는 날은 비오는 소리 편에
바람 부는 날은 바람 부는 소리 편에
아침에 부치고
저녁에도 부치네
아아 그때마다 누가 보냈을까
이 세상 지나가는 기차표 한 장
내 책상 위에 놓여 있네
쓸쓸한 날의 연가 / 고정희
2005.09.16 00:05:09
싱그런 바람이 가로수 잎사이로 스쳐지나면
상큼한 라일락 향기에
내 영혼이 쉼을 얻는듯 하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하늘 한 곳엔
나를 위해 머무는 반쪽의 달님
번뇌를 털어버린 고아한 가슴으로
하늘을 밝히며 한줄 그리움을 엮는다.
어디선가 들려올듯한 소리가 있고
어디선가 느껴올듯한 감촉이 있고
어디선가 가까이 다가오는 그대 향기 있어
그냥 두눈 감으면 살포시 느껴진다
그대의 고른 숨결
세상에 갓 태어난 작은새의 설레는 파닥임으로
소리없이 미소로 피어나는 그대 영혼위에
방황하는 내 영혼의 나래를 접고
생각에 잠기우면 그대는 내게로 와 별빛으로
남는다.
최복현 시
2005.09.16 10:44:25
너가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에 넘 빠진거야........츳!
그집은 Once In A Blue Moon!
홍대앞에 아니고 이쪽인건 거리상 부담 안되서 좋긴 하다.
난 명절기분 팍팍 나는데 넌 좀 안됐군!
너 혼자가서 가문의 영광 1,2의 흔적을 찾아봄이 무방하겠군!
담에 보자......
추신.
블로그 리플에 맛들린거 같은데 왠만하면 폰으로 문메넣어라.
추신2.
너 맨날 나만보면 쌍가마라고 20년을 놀리더니
결혼 2번은 커녕 1번도 못가고 이리 있으니
그 전설인지 속설인지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해서 보고해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늘은 우산을 썼으면
추석 전에 한번 다녀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