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에서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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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쓴이
33 神과 악마의 童話 너를 위하여 imagefile
물처럼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 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  
32 神과 악마의 童話 빨래를 하십시오 imagefile
물처럼
우울한 날에는 빨래를 하십시오 맑은 물이 소리내며 튕겨울리는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밝아진답니다 애인이 그리운 날에는 빨래를 하십시오 물 속에 흔들리는 그의 얼굴이 자꾸만 웃을 거에요 기도하기 힘든날에는 빨래를 하십시오 몇 차례 빨래를 ...  
31 神과 악마의 童話 어져 내 일이야 imagefile
물처럼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냐. 이시라 더면 가랴마 제 구여 보고 그리 情(정)은 나도 몰라 노라 - 황진이  
30 神과 악마의 童話 상사몽 imagefile
물처럼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같이 떠나 오는 길에서 만나기를 - 황진이  
29 神과 악마의 童話 전화를 걸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6 imagefile
물처럼
당신은 마치 외로운 새 같다 긴 말을 늘어놓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당신은 한겨울의 저수지에 가 보았는가 그곳에는 침묵이 있다. 억새풀 줄기에 마지막 집을 짓는 곤충의 눈에도 침묵이 있다. ...  
28 神과 악마의 童話 가을엔 돌들도 연애한다 7 imagefile
물처럼
돌아, 돌아. 검붉은 피라도 솟구치게 내 머릴 한번 찍어줄래? 난 쓸데없이 많은 책을 읽었어. 덧없는 것들과 관계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산비알 같은 명예를 잃었어.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 때늦은 후회로 자주 정수리는 과...  
27 神과 악마의 童話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6 imagefile
물처럼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  
26 神과 악마의 童話 참회록 4 imagefile
물처럼
파아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줄에 줄이자 -만 24년 1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  
25 성철종사 수행지를 따라서 범어사 원효암 16 imag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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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효암에 오르며 전날의 고생을 뒤로하고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다시 원효암에 오른다. 알고보니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인데 일주문 왼편으로 길따라 가다가 외길로 있는 등산로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등산로 시작...  
24 성철종사 수행지를 따라서 범어사 원효암 조난기 8 imagefile
웹지기
1. 금정산 조난기 중국(中國)의 순박한 장족(壯族)이 사는 마을을 거쳐 공가산 동남쪽의 해라구(海螺勾)에 오르면 만년설(萬年雪), 빙천, 빙하(氷河), 빙탑(氷塔)림, 원시삼림((原始森林)등이 그야말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